10여명 부상…정부, 영사 급파
[ 김보라 기자 ]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의 이스라엘 접경지대에서 16일(현지시간) 오후 2시40분께 관광버스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2명과 버스기사 등 최소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테러를 당한 버스에는 충북 진천 중앙교회 김동환 목사를 포함해 교인 31명 등 총 34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기 중앙교회 교인은 “총 31명이 지난 10일 성지순례차 출국했다”며 “다리를 다친 사람이 꽤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버스는 시나이반도 중부의 그리스 정교회 성지인 성 카타리나 수도원을 들러 이스라엘로 향하던 중이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정부는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주이집트 한국 영사를 현지에 급파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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