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믿고 들어간 종목이 단숨에 뛰어오르는 순간 짜릿함을 느꼈죠."
16일 배승호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대리(사진)는 전매특허 계량분석(퀀트) 모델로 '2014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선두 비결로 "높은 수익률보다 좋은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며 "자체 개발한 퀀트모델에서 예측한 상위 종목을 공략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 12곳의 '대표선수'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배승호 대리의 누적수익률은 6.35%. 코스피지수가 1.52% 하락한 장에서 거둔 우수한 성적이다.
"반 1등과 전교 1등은 엄연히 다릅니다. 주식 투자도 우등생 사이에서 최우등생을 고르는 게 중요하죠. 일동제약이 그런 종목이었습니다. 이틀 만에 올린 수익률이 12%에 달했습니다."
원익QnC(수익률 9.72%), 이스타코(8.49%), 피제이전자(7.46%) 등도 그가 보유한 효자 종목이다.
배 대리는 지점에서 운용보고서 작성 책임자로 있으면서 시황 및 산업 이슈도 폭넓게 섭렵한다. 국내외 경제지표 하나하나도 꼼꼼히 챙긴다. 그는 "남들이 가공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살아있는 날 것의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 초반 우수한 성적으로 달리는 것이 부담이 된다는 솔직한 심정도 전했다. 증권업계 지인들이 추천종목도 제시해주며 격려해 줄수록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고 했다.
그는 "현재로선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자세로 임할 것" 이라며 "마음속의 목표 수익률은 확고하지만 마지막 결과로써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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