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수가 결국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않는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네덜란드에서 면담을 통해 박지성의 이 같은 입장을 최종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홍 감독은 "박지성과 진솔한 대화를 오래 나눴다"며 "무릎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대표팀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뒤 대표팀 경기에 그간 한 차례도 나서지 않았다.
홍 감독은 올해 6월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베테랑 박지성의 복귀를 추진해왔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현재 국가대표 라인에 빅리그와 월드컵 본선 등 큰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홍 감독은 "박지성과 대표팀의 여러 과제를 놓고 얘기했다"며 "박지성이 어떤 방식으로든 대표팀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성이 어떤 형식으로 대표팀에 도움을 줄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8일 독일로 출국, 지동원, 홍정호 등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고 네덜란드에서 박지성을 면담한 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월드컵 본선 출전이 유력한 정예요원들을 모두 불러모아 그리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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