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마크로젠은 14일 2013년 연간 실적(K-IFRS 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84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119억원에서 142억원으로 20%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2013년 매출은 484억원으로 1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2억원으로 111% 급증해 역대 최대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3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 처분 이익 및 국고보조금 수령 등 자산수증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자회사 MCL의 영업손실에 따른 것으로, CLIA 인증을 위한 시설 및 설비 투자와 임상진단용 시퀀싱 및 맞춤의학 실현을 위한 아시안 게놈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수행에 따른 경상연구개발비의 증가가 원인이다.
별도 기준 2013년 매출은 475억원으로 1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1억원으로 105%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54억원 대비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년도 12.5% 대비 줄었다.
마크로젠은 2012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으로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해에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분자유전 검사실 신설 및 형질전환 마우스 사업 관련시설 확장 등 미래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는 1분기부터 세계 최고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반을 구축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천불 게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크로젠은 지난달 일루미나와 차세대 유전체 분석 시스템 'Hiseq X Ten 시퀀싱 시스템'에 대한 우선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2013년은 열악한 대내외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며 "회사의 비전인 맞춤의학 실현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과 사업화 실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성공적으로 달성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천불 게놈 분석 서비스 실현의 원년인 2014년 한해 동안 인간 유전체 분석 시장은 물론 세계 임상진단 및 개인 유전체 분석 시장 역시 선점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