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에서 가금류 살처분이 마무리됐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진천군과 음성군이 AI 발생농가 반경 3㎞ 위험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닭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이날 모두 마칠 계획이다.
살처분 가금류는 오리 29개 농가 34만8000마리, 닭 13개 농가 52만2000마리 등 모두 42개 농가 87만 마리다.
충북에서 AI로 살처분한 것은 2003년 12월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도내에서 59개 농가 9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번 살처분에는 공무원 930여 명을 비롯해 1500여명이 동원됐다.
진천군은 지난달 27일 이월면의 종오리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처음 접수돼 반경 500m 오염지역의 오리를 살처분했고, 지난 1일과 3일 다른 오리 농장에서도 AI 판정이 내려지자 위험지역 오리 살처분에 들어갔다.
그러나 진천군은 AI가 발생하지 않은 위험지역 내 닭의 예방적 살처분을 놓고 고민하다 지난 9일부터 살처분에 나섰다.
진천에서는 닭 48만6000마리, 오리 27만4000마리 등 76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음성군도 지난 3일 대소면 종오리 농장의 AI 판정이 내려지자 닭 3만6000마리, 오리 7만4000 마리 등 모두 11만마리 살처분에 착수했다.
살처분 대상에 국내 1호 동물 복지농장도 포함돼 논란을 빚었다.
진천군 관계자는 "오늘 5개 농가 닭의 살처분을 마치면 위험지역 내 모든 가금류의 살처분이 끝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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