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역에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재차 폭설이 쏟아지면서 생활과 교통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영동지역 폭설 복구작업이 본격화됐지만 동해안 지역에 사흘간 40㎝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뚫렸던 도로가 다시 막히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강릉 40㎝, 동해 32.5㎝, 삼척 25㎝, 고성 15㎝, 속초 8.8㎝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고성에는 눈이 그친 상태지만, 나머지 동해안지역에 눈발이 날리고 있으며 14일 낮까지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11일까지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다시 폭설이 이어지면서 제설 및 복구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농업시설 붕괴 등 추가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액은 42억700만원으로 증가했고 시내·농어촌버스의 단축운행과 고립된 마을은 더 늘었다.
단축운행 구간이 5개 시·군 32개 노선에서 7개 시·군 40개 노선으로 늘면서 2개 시·군 8개 마을 65가구로 줄었던 고립마을은 다시 10개 마을 101가구로 증가했다.
이들 고립마을로 걸어서 들어갈 수는 있으나 마을 진입도로가 완전히 뚫리려면 2∼3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5만1300여 명과 153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차량통행 불가지역을 비롯해 시내버스 단축운행 노선의 제설작업에 집중해 오는 15일까지 고립마을 및 교통불편을 해결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