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서흥캅셀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 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673억 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37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한 이유는 고수익성의 식물성캡슐(VG) 매출이 일부 이연됐기 때문"이라면서 "마진이 낮은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드캡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뛴 1148억 원을,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F&P) 매출액은 19% 증가한 162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주력 사업부인 하드캡슐, F&P 부문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드캡슐의 경우 증설 마무리에 따른 풀가동(생산기계 45대)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설비 투자는 제한적이었던 점에 비해 서흥캅셀은 빠른 설비 증설로 글로벌 캡슐 수요 증가에 대응이 가능하다"며 "베트남법인의 설비 증설도 진행 중에 있어 2015년 이후 매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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