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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심 사로잡을 유행색, 남자는 파랑·여자는 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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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심 사로잡을 유행색, 남자는 파랑·여자는 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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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 겨울이 끝나가면서 소비자들이 서서히 봄 채비에 나서고 있다. 패션업계에선 올 봄·여름(S/S) 시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대표적인 유행색으로 남자의 경우 파랑, 여자의 경우 연보라색을 꼽았다.

13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여성복 봄?여름 시즌에는 핑크와 퍼플, 그리고 파스텔톤 색상들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컬러전문기업 팬톤(Pantone)사는 올해의 색으로 ‘래디언트 오키드(Radiant Orchid)’를 선정했다. 이는 퍼플과 핑크가 섞여있는 연보라색으로 '시선을 유혹하고 상상을 촉발하는 색상'이란 평가다.

실제 2014년 봄?여름 컬렉션에서도 다양한 채도의 핑크과 퍼플 컬러가 등장했다. 특히 봄의 느낌에 맞게 사랑스럽고 옅은 파스텔 색상의 상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이와 함께 삼성패션연구소는 이번 봄 편안하고 실용적인 스포츠웨어와 파스텔 컬러?시폰 소재 등을 활용한 여성스러운 의상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영주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은 "이처럼 성격이 다른 패션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은 다양한 정보력과 분명한 기호를 가지고 점차 스마트해지는 소비자들이 편안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면서도 자신의 여성성과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성복의 경우 '청마의 해'의 영향으로 다양한 파란색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실용적인 컬러인 그레이와 베이지를 기본으로, 밝은 계열의 스카이 블루, 선명한 색감의 코발트 블루, 원색의 느낌을 살린 이브 클라인 블루를 비롯해 다크 네이비, 인디고까지 모든 계열의 푸른색을 거리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보라, 분홍, 노랑, 초록 등이 시즌리스 컬러로 부각되면서 수트 뿐 아니라 타이 등 액세서리의 포인트 컬러로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남성복의 캐주얼화 경향이 가속화되면서 비즈니스 캐주얼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고, 수트와 스니커즈, 블레이저와 폴로셔츠, 라운드 티셔츠 등의 조합인 '아메리칸 캐주얼 트렌드'가 인기를 끌 것이란 관측이다.

최영진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정치·경제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블루 컬러가 주목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활동적이면서도 동시에 여유로운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해양 스포츠가 유행하면서 아쿠아·오션 블루 등 물빛을 닮은 색상이 기존의 네이비블루와 더불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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