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환 기자 ] “중독성이 심해 자진 퇴출했습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다운로드 1위를 달리던 모바일 게임 ‘플래피 버드’를 개발한 응우옌 하동 씨(29·사진)는 게임을 없앤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11일(현지시간) 응우옌 씨와 인터뷰를 통해 게임 퇴출 후 그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여가시간에 취미로 게임을 만들었는데 플래피 버드로 너무 많은 주목을 받아 ‘스타일이 구겨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인터넷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이메일도 체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응우옌 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펌웨어를 만드는 본업도 접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WSJ의 사진촬영 요청도 거부했다.
그는 “이 게임은 순수하다. 게임 자체에 신경을 썼고 장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플래피 버드를 사흘 만에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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