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신영자산운용의 대표적 장기투자 펀드인 ‘신영마라톤증권A1’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이 작년 한 해 동안 달성한 수익률(15.3%)은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며,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 기준으로 동일 유형의 펀드 중에서 상위 1% 순위에 해당한다.
‘신영마라톤증권A1’은 2005년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를 목표로 설정됐다. 지난 9일 기준 총 설정액은 5300억원 규모다. ‘마라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꾸준한 장기 수익률 달성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주식시장에서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를 발굴해 투자한다. 성장성과 주요 사업 부문의 견조성, 기업 인지도, 브랜드파워 등 다각적인 측면을 면밀하게 검토해 선별한다는 설명이다. 단기간의 변동성보다는 장기투자 수익에 중점을 두고 운용한다. 그 결과 설정 이후 수익률은 105%, 연평균 수익률은 약 13%에 달한다.
소수 종목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고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구성해 100여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특징이다.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제 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장기보유하는 전략으로 잦은 종목 교체에 따른 비용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문승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부장은 “최근 한국 증시는 박스권 내에서 지수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기업 실적은 하향 조정되는 상황”이라며 “단기 모멘텀에 의존해 투자하는 펀드보다는 가치투자 방식의 펀드가 좀 더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신영마라톤증권A1’은 총보수 1.70%(선취판매수수료 1.00% 별도)이며 환매수수료가 없어 자유롭게 환매가 가능하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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