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오성엘에스티는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에 따른 협약채권단 및 해외채권자의 채무 재조정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워크아웃 조건으로 진행된 감자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주권매매거래도 오는 13일 재개된다.
오성엘에스티는 지난해 7월 주채권은행(산업은행)으로부터 부실징후기업통보를 받아 즉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같은해 12월 워크아웃 경영정상화 약정(MOU) 체결 후 협약채권자 및 비협약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환사채발행 및 출자전환을 진행한 바 있다.
전환사채 발행 및 출자전환 규모는 811억 원, 833억 원으로 채무재조정 금액은 총 1644억 원이다.
회사 측은 출자전환으로 작년 3분기 기준 4000%를 넘겼던 부채비율이 200%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금융권 채무가 2017년 12월 말까지 상환 연장되고 차입금에 대한 이자도 대폭 차감된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인 15회차 신주인수권부 사채(총액 약 82억 원)에 대한 채무재조정 방안도 마련된다. 사채권자 결의는 법원에 의한 인가를 받은 상태로 현재 개별 동의서 청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채무 재조정으로 발행되는 출자전환 신주는 이달 내 상장된다. 신주 전량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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