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중국인 쇼핑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1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진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 매출이 은련카드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165% 급증했다.
여유법 시행에 따라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강남에 중국인들이 몰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30대 젊은 고객 매출이 253% 큰 폭으로 증가, 눈길을 끌었다. 루이비통 · 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토종 의류와 잡화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는 것.
한류의 영향으로 연예인들이 드라마나 영화에 입고 나온 오즈세컨, 미샤 등 여성의류 브랜드 매출이 눈에 띄게 팔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오픈한 강남구청 관광정보센터, 강남시티투어 버스 운행 등 강남구의 관광인프라 확대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고급화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압구정 본점은 춘절 기간 중 매출이 174%, 무역센터점은 151%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유법 시행 이후 개별 관광객들이 늘면서 강남으로 찾아 오는 젊은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한류 스타가 입은 패션, 잡화 상품을 찾을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