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우리동네 예체능'의 MC 강호동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트스케이팅 객원 해설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각) KBS2에서는 2014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가 중계됐다. 이날 경기에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피트스케이팅 모태범이 출전했다.
모태범의 경기를 앞둔 강호동은 "경기를 중계하게 돼 영광스럽고 흥분되고 떨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호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응원단장으로써 온 국민의 기적 같은 힘이 전달될 수 있도록 즐거고 신나게 응원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강호동은 중계석에 앉아서 "라이벌이 주는 부담감이 있다. 경기가 끝난 후 결국 나를 향상시킨 상대는 라이벌이지만 그 순간 자체에는 벅찬 상대"라며 운동선수 시절 자신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메인 MC로 흐름을 이끌어가던 강호동은 이날은 아나운서와 해설가의 멘트를 신중하게 듣고 시청자들이 궁금할 내용의 질문과 선수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남기는 모습을 보이며 차분한 인상을 남겼다.
강호동은 이날 출전한 이규혁, 이강석, 김준호, 모태범 선수의 경기마다 격려와 응원의 말을 보냈다.
이날 경기 결과 모태범은 4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자아냈다.
중계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강호동은 "수년간 오늘을 위해 노력한 태극전사들에 감사하다"며 끝까지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남겼다.
강호동은 11일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중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