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대표 이해선, 변동식 www.CJmall.com)이 지난 해 해외에서 판매한 한국상품 판매 규모가 2000억 원을 넘어섰다.
CJ오쇼핑은 중국, 일본, 인도 등을 포함해 7개국 9개 사이트에 진출해 있다.
CJ오쇼핑은 "글로벌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3년 한 해 동안 2190억 원 어치 한국상품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0%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한국 중소기업 상품은 전체 한국 상품 중 약 70%인 1500억 원에 달한다.
CJ오쇼핑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상품은 주방 수납용기
락앤락(약 290억 원)이다. 락앤락은 1998년 홈쇼핑을 통해 국내에 첫 소개된 이후 큰 인기를 끌어오다 2004년 CJ오쇼핑의 중국 상해 진출과 함께 해외 진출에 성공, 현재 9000억 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 홈쇼핑 브랜드다.
한국 상품 중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금액 순으로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휴롬 원액기가 약 18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도깨비방망이(89억 원)', '해피콜 프라이팬(81억 원)', '
코렌 프라이팬(80억 원)'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모두 주방용품이다.
천연 헤나 성분의 염색제 '리체나'와 'NUC원액기'가 각각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실내 운동기구인 '훌라 트위스터(7위)'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 김윤구 부사장은 “CJ오쇼핑 해외 사이트에서 한국상품 판매액은 지난 6년 간 10배 이상 성장해 왔다”면서 “한국상품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기상품의 해외매출 확대를 위해 제품 컨설팅은 물론 해외시장 분석, 마케팅 지원 등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꾸준하게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