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일진공은 7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420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와 60.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 고정비 등 제조 원가 상승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올 1분기부터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동종 기업 대비 높은 수준인 21%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내용을 보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국제회계기준(K-IFRS) 규정에 따라 지난해 키움스팩1호와의 합병 및 상장에 따라 발생한 차액을 3분기에 한꺼번에 비용으로 처리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란 것이다.
한일진공이 지난해 현금 유출 없이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한 금액은 총 42억원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전체 당기순이익은 70억원을 넘는다. 이를 감안하면 전년 대비 감소율은 2%에 그친다.
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제품 문의 및 견적 요청이 크게 늘어났다"며 "스마트기기 뿐 아니라 자동차, 화장품 등 그간 진입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에서의 진공 코팅 수요도 늘고 있어 올해는 이익도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진공은 주당 2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95%, 배당금 총액은 6억원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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