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KB투자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8만 원에서 125만 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한 49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25.7%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 늘어난 7048억 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및 온라인 채널의 매출 호조와 백화점 매장의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목표치(가이던스)는 달성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0%, 12% 성장한 3조4100억 원과 4142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면세점의 이익기여도가 방문판매와 유사한 수준까지 높아지고, 해외부문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내 화장품 부문의 구조적 개선과 중국 및 아세안 시장에서의 높은 외형 성장성이 주목된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연평균 1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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