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구매 시공 포함하는 턴키방식으로
비료생산에 핵심 중간과정 설비구축공사
누적 해외공사 수주액 140억달러 돌파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9억3500만달러(한화 1조50억원)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5일 발표했다.
발주처는 사우디국영광업회사(Ma’aden) 등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요르단·이라크 접경 지역인 움 우알(Turaif市 인근 20km)에 인산 생산설비를 짓는 공사다. 설계 · 구매 · 시공을 포함하는 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따냈다고 한화건설은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압둘라 국왕이 추진하는 차세대 사업개발의 일환으로 움 우알(Umm Wu'al) 지역에 채굴, 선광, 인산 및 황산생산 설비 및 부대시설 건설과 라스 알 카이르(Ras Al Khair) 지역에 움 우알에서 생산된 인산을 원료로 하는 비료생산 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66억7,000만 달러에 달하며 발주기관은 사우디 광업공기업 마덴(Ma'aden), 세계 최대 인산비료 제조·판매기업인 미국의 모자이크(Mosaic), 사우디 국영석유화학기업 사빅(SABIC)으로 구성됐다.
한화건설이 수주한 프로젝트는 9개의 공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인광석채취부터 인산 및 비료생산기반 시설 건설 사업의 핵심적인 중간 과정인 인산생산시설(Phosphoric Acid Plant)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총 공사기간은 약 33개월이며,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되면 연간 150만톤의 인산을 생산하게 된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이번 공사 수주는 과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수행한 결과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노하우를 인정받은 성과”라며 “한화건설은 김승연회장의‘글로벌 경영전략’ 일환으로 2015년까지 해외매출 65%를 달성하는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인산생산설비 화공 플랜트 수주를 포함해 해외건설 수주 누적액 140억불을 달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