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
삼성전자는 지금 갤럭시S5 공개행사 연출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춤과 노래를 기대하지는 마라."
미국 최대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5S' 공개 행사장 풍경을 일본 도쿄 발로 이같이 예상했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갤럭시S5이지만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막상 뚜껑을 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총평이다. 지난해 갤럭시S4 뉴욕 언팩 행사 때처럼 떠들썩한 잔칫집 분위기를 연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뉴욕타임스는 갤럭시S5가 성능 업그레이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언팩 이벤트에 정통한 속시통을 인용한 뉴욕타임스는 먼저 갤럭시S5에 홍채인식 기능이 없다고 못박았다.
홍채 인식은 갤럭시S5 차세대 스펙으로 가장 기대를 모았던 기능. 삼성전자가 홍채 인식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의 지문 인식을 한단계 뛰어넘는 보안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는 기대를 한껏 받은 바 있다.
초고해상도(QHD) 디스플레이도 탑재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당초 외신들은 갤럭시S5에 5.2인치 크기 QHD 디스플레이가 오를 것이로 예상했다. 지난해말 중국 업체 비보가 세계 최초 QHD 스마트폰인 'X플레이
3S'를 선보였기 때문에 삼성 역시 기술력을 과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뉴욕타임스는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5의 디자인 및 성능, 사용자 경험(UX) 강화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또 갤럭시S4보다 카메라 화소 및 이미지 구현 능력을 대폭 향상했고, 스마트폰 두뇌격인 모바일AP도 고도화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에피소드 1' 초청장 발표를 통해 갤럭시S5를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 센터(Centre Convencions Internacional Barcelona)에서 발표한다고 발표했다. MWC는 매해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기 박람회로 24일이 개막일이다.
향후 추가 신제품이 '에피소드 2'나 '에피소드3' 형태로 더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에피소드 2, 3'는 '갤럭시 노트' 차기작인 '갤럭시 노트4', '갤럭시 기어' 후속작인 '갤럭시 기어2'가 될 것으로 업계는 확신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