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패션과 뷰티업계에서도 관련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과 함께 하는 선물 수요를 겨냥해 제품 구매 시 병행 이벤트, 관련 한정판 출시 등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는 이태원 소재 시리즈코너 매장에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구매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20만원 상당의 '밸런타인 시크릿 박스'를 5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시리즈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2일까지 온라인 밸런타인 시크릿 박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리즈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byseries)에 '좋아요'를 누른 후 이벤트 게시물에 덧글을 다는 이벤트이다. 당첨된 5명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셔츠바이시리즈 '밸런타인 시크릿 박스'를 증정한다.
LG패션이 전개하는 남성복 '질스튜어트뉴욕'은 남성 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와 함께 자사 매장에서 상대 브랜드의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밸런타인 인 뉴욕(VALENTINE in NEW YORK)'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국 뉴욕 태생인 두 브랜드의 협업 행사란 설명이다.
질스튜어트뉴욕은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질스튜어트뉴욕 매장에서 4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100% 당첨 기회가 주어지는 응모권을 증정한다. 당첨 응모권은 추첨을 통해 질스튜어트뉴욕 트렌치코트와 랩 시리즈 '3 머스트 해브' 세트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랩시리즈는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질스튜어트뉴욕의 목걸이 카드 지갑을 증정한다.
이종철 LG패션 질스튜어트뉴욕 차장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연인의 선물을 준비하는 실속파 여성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MCM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스페셜 제품군을 선보였다. 여성용으로는 캔디와 같은 파스텔톤 색상이 특징인 콤비 지갑과 카드 케이스 등 밸런타인 에디션을 출시했다. 남성용으로는 다크 초콜릿 컬러가 주요 색상을 이루는 지갑인 '로빈슨 솔리드 '와 '이니그마'라인을 내놨다.
이와 함께 MCM은 오는 28일까지 전 구매 고객에게 플라워 프린트 노트를 증정한다.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는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독일 과자인 슈니발렌을 준다.
화장품 브랜드들도 밸런타인 수요를 겨냥하고 판촉을 진행하고 있다.
CNP차앤박화장품은 오는 13일까지 밸런타인데이 선물 할인 기획전을 실시한다. 비오템 옴므는 모델인 배우 원빈이 혈액형별 콘셉트로 촬영한 '밸런타인데이 화보'를 공개하며 혈액형별 성향에 맞춘 제품 추천에 나섰다.
이화현 CNP차앤박화장품 상무는 "최근 여성 못지 않게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정성을 들이는 그루밍족이 늘어났다"며 "매년 이 시즌에는 남성용 화장품의 구매율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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