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KDB대우증권은 6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국내 소비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 9만3000원은 유지했다.
함승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는 한국 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브랜드를 운영하는 의류 업체"라며 "미국 내에서 자가 브랜드로 직접 영업을 할 수 있고, 상당히 견조한 미국 소비 경기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타 업체와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법인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에서 FILA 브랜드는 다른 국가에서보다 고가로 포지셔닝이 되어있어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낮고 수익성이 높다"고 말했다.
함 애널리스트는 "미국 사업이 지속적으로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더라도 향후 전망에 대해 낙관 하기만은 힘들 것"이라며 "다른 의류 업체에 대비해 매출 성장성은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지만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휠라코리아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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