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신영증권은 미국 민간 고용 부진 등에 경기 모멘텀(동력)이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6일 내놨다.
전날 민간 고용 조사업체 ADP는 미국에서 1월 민간고용이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달 증가폭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최근 저조한 제조업지표 발표로 미국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된 가운데 터진 악재였다. 오는 7일 공개될 미 노동부 고용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도 키웠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1월 고용지표는 매우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지만 한파 등 기상악화 영향이 존재했다"며 "외부환경 민감성이 높은 소기업·서비스업 고용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됐음에도 여전히 고용 여건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증시에서 경기 모멘텀이 부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기회복 속도 둔화는 미국 증시의 빠른 반등을 제한 할 것"이라며 "시장의 초점은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경기지표의 안정성으로 모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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