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5일 코스피지수가 신흥국 시장 위기,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7포인트(0.24%) 오른 1891.32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밤 사이 미국 증시 3대지수는 0.4~0.8% 반등했다. 전날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189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1900선을 '반짝' 회복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선 상승세가 둔화돼 소폭 반등하며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사흘째 '팔자'를 이어갔지만 매도 강세는 약화됐다.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는 2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6554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기관은 투신(1615억원)을 중심으로 2412억원 어치 순매수 했다. 개인도 451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882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가 289억원, 비차익거래가 59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주가는 엇갈렸다. 건설(2.66%), 운수장비(1.36%), 유통(1.0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통신, 전기전자, 기계 등은 0~1%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희비가 극명했다. 삼성전자는 0.96% 하락했다. 포스코(-0.17%), 기아차(-0.19%), 신한지주(-0.46%)도 약세였다. 반면 현대차(1.11%), 현대모비스(4.06%), NAVER(3.45%) 등은 크게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1.94포인트(0.38%) 밀린 505.62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0.7% 오름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선 보합권에서 갈팡질팡하다 장 마감 직전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외국인과 기관이 206억원, 2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은 171억원 매수 우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6.1% 폭락했다.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임원진들의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0원(0.54%) 하락한 1077.90원에 마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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