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레드로버는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 '넛잡'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넛잡의 손익분기점은 미국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3200만 달러다. 넛잡은 4일 미국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 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넛잡의 제작비 450억 원 중 캐나다 공동제작사인 툰박스가 캐나다 정부에서 지원받는 텍스 크레딧(Tax Credit) 지원금액과 한국정부의 지원금액을 제외하면 실제 투자원금은 약 280억 원"이라며 "미국 박스오피스 매출과 비례하는 부가판권 시장의 매출 등을 추정하면 넛잡의 손익분기점은 미국 박스오피스 기준 3200만 달러"라고 설명했다.
넛잡의 예상 수익은 박스오피스 매출과 DVD, IPTV, VOD 등의 부가판권 매출로 구분된다. 넛잡은 120개 국에 선판매됐다. 회사 측은 넛잡의 해외 박스오피스와 부가판권 시장의 예상 매출도 미국 박스오피스 매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넛잡은 넛잡문화산업전문회사(SPC)를 설립해 제작됐다. 레드로버는 SPC의 35% 투자지분을 보유 중이다. 레드로버는 투자원금 및 초과 제작비 선투입금 약 123억 원 회수는 물론 손익분기점 이후 발생하는 미국 및 해외 120여 개국의 박스오피스 매출과 부가판권의 매출 증가로 당초 예상보다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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