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4일 국내 증시가 가중된 대외 불안으로 추가 조정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결정 이후 신흥국 불안과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아시아 신흥국 증시 전반으로 자금 이탈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이슈 역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일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이달 말 연방정부 부채가 법정 상한선에 도달할 것이라며 부채 상한 증액을 촉구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부터 채무한도 증액 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당분간 증시의 탄력적인 반등이 어려운 만큼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원·엔 환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환율 민감도가 큰 자동차 및 부품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급적으로도 국내 기관이 받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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