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제주국제학교(NLCS Jeju)가 올해 처음 배출하는 졸업생 3명 가운데 2명꼴로 세계 100위권 해외 명문대에 합격해 눈길을 끈다.
제주국제학교는 오는 6월 졸업하는 학생 56명 가운데 38명이 케임브리지·옥스퍼드 등 세계 100위 내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2명 △옥스퍼드 1명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2명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4명 △맨체스터대 11명 등 명문대를 비롯해 해외대학 진학을 희망자 52명 중 47명(중복합격 제외)이 이들 대학의 조기입학 허가를 받았다.
제주국제학교가 밝힌 세계 100위권 대학은 지난해 QS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13) 기준으로, 케임브리지(3위) 옥스퍼드(6위) UCL(4위) 등 최상위권 대학이 다수 포함됐다. 국내 대학 중에선 서울대(35위)와 KAIST(60위)만 100위 안에 들었다.
제주국제학교의 해외대학 합격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영국 등 해외대학 입시전형의 합격자 발표 절차가 4월까지 계속되기 때문.
학교 관계자는 "해외대학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학생들과 국내대학 진학 절차를 거치는 학생들까지 감안하면 거의 졸업생 전원이 국내외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교 3년차인 학교의 첫 졸업생들이 국내외 명문대에 100% 합격하는 '기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개교한 제주국제학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100% 출자한 국제학교 운영법인 (주)해울이 운영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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