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분유 제품인 '임페리얼 드림 XO'와 '아이엠마더' 등 총 2가지 품목이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정식 입점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매해 증가하고 있는 요우커(중국 관광객)들을 겨냥해 이번 면세점 입점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특히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할 중국 관광객들이 약 8만명으로 추산되면서 입점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겼다.
이번 입점이 큰 폭의 매출신장과 제품 홍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향후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국산 분유 제품을 널리 알리고 이를 홍보해 중국 내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그동안 한해 평균 출산수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왔다. 중국 현지유통업체인 한양무역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중국 내에서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신라면세점에 입점된 분유는 3입 번들 제품으로 시중가보다 5%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 낱캔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남양유업은 이번 입점을 기반으로 추가 입점과 제품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최근 면세점 입점을 시작한 매일유업·일동후디스 등 경쟁사들과 면세점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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