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29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액 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1.8%씩 줄어든 4630억 원, 245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부진한 매출 성장은 2012년 말 소주 가격 인상 전 가수요에 따른 '기고 효과'와 맥주 점유율 하락(전년 대비 2.5%포인트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지난해 맥아 관세 상승(상반기 8%, 하반기 25%)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했지만 직전년에 일회성 비용(210억 원) 집행 등의 '기저 효과' 때문에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해 심 연구원은 "현실적 부진으로 주가 상승 동력(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추세적인 주가의 회복을 위해서는 소주와 맥주 통합 영업 상승 효과(시너지)와 하이트를 대체할 만한 드라이피니시D의 성장, 하이트진로산업(지분율 100%, 병유리 제조와 라벨 인쇄)과 시너지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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