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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개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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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 즉각 중단 요청


[ 문혜정 / 안정락 기자 ] 서울시가 28일 4대강 친수구역 사업 중 한 곳인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시는 이날 국토교통부에 보낸 공문에서 “서울·수도권 시민들의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해 상수원 보전 목적에 위배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와 개발에 동의할 수 없다”며 “국토부는 이 사업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2012년 ‘구리 월드디자인시티’가 친수구역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부터 반대 의사를 표시해왔다. 해당 사업지(경기 구리시 토평동 일대 172만1000㎡)가 서울 잠실상수원보호구역과 너무 가까운(550m) 데다 암사·구의취수장으로부터도 1~4㎞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주거·상업·산업·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개발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상수원 보호를 위해 한강 하류 주민의 물이용부담금으로 대규모 토지 매입 사업을 벌이는 정부가 정작 취수장 인근 개발사업을 허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린벨트를 소홀히 관리해온 구리시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거나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보다 오히려 4대강 사업 부채 해결을 위해 제정한 ‘친수구역 지정제도’를 활용해 그린벨트 내 대규모 개발을 허용하는 것을 비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리시가 수질오염 우려에 대해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시와 구리시가 원만히 사업을 협의할 수 있도록 중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혜정/안정락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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