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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FOMC 회의 '눈앞'…투자심리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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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혁현 기자 ]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달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했던 Fed가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추가 축소를 결정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주요 외신들은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무게를 싣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전날 Fed가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신흥국들의 금융 불안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 때문이라는 뚜렷한 근거가 없다" 며 "Fed가 지난해 12월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면서 밝혔던대로 자산 매입 규모 축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같은날 이번달 FOMC 회의에서 Fed가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더 줄여 월 자산매입 규모는 65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Fed가 양적완화 추가 축소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관망세가 FOMC 회의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악재성 요인이 산적해 코스피에 대한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음달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남아있고, 국내 상장사에 대한 올해 실적 전망치도 줄하향 되고 있다"며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대한 시장의 적응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달까지 기간조정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수들이 해소되는 3월부터는 코스피지수도 추세 상승기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 팀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던 주요 변수들이 사라지는 3월부터는 코스피지수도 추세적인 상승기에 접어들 것"이라며 "다음달 말부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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