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 주력 무선사업 부문 올해 계획에 대해 "적극적 시장 대응으로 시장 성장을 상회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스마트폰 등 글로벌 모바일 시장 성장세를 뛰어넘을만큼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24일 오전 지난해 4분기 최종 실적발표에 이은 컨퍼런스 콜에서 '2014년 사업 전망'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력 분야인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부 대응 방안에 대해 "스마트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 뿐만 아니라 지역별 가격대별 신제품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유럽 및 중국 등 롱텀에볼루션(LTE)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시장 성장을 상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 대비 10% 중반 이상 물량면에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블릿 시장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블릿은 대화면 제품 시장을 창출하겠다"면서 "보급형 모델을 확대하는 등 라인업 강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내·외적 사업 환경에 대해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면서도 "이머징 국가의 통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스마트폰 주력 분야인 IT모바일(IM) 사업부 영업이익이 5조 4700억원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6조7000억원)보다 19%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1분기 6조 5100억원, 2분기 6조 2800억원 규모와 비교해도 처음으로 6조원 밑으로 영업익이 떨어졌다.
연말 재고 조정과 계절적 마케팅 비용 증가 등 부정적 요인이 컸다는게 삼성전자 입장이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