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윤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과 중국 간의 현재 관계가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의 영국과 독일간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각국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14년 당시 영국과 일본은 지금의 중국과 일본처럼 강력한 교역관계를 맺고 있었지만, 이것이 (무력)충돌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발적으로 (중·일 간에) 갑자기 충돌이나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은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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