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디플레 수출'이 다른 나라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베노믹스란 일본 아베 총리가 2012년부터 시행한 경제정책으로 금융완화,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간) 경제전문가들을 인용해 일본의 디플레 수출이 환율전쟁 또는 경쟁적 통화 절하라는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블룸 HSBC 홀딩스 글로벌 환 전략 책임자는 "엔처럼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그 통화를 쓰는 나라는 인플레가 발생하지만 교역 상대국들은 디스인플레가 초래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블룸은 "그러다가 인플레가 약화되고 성장이 기대 이하로 위축될 기미가 보이면 통화전쟁이 초래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기구와 국가 지도자들의 경고도 잇따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디플레가 오거(사람을 잡아먹는 거인)"란 표현을 썼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일본에 "환율로 말미암은 불공정한 이익을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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