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면접 관행에서 벗어나 오디션 방불케 하는 실기, 면접고사 화제
2014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면접 시즌을 맞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생생한 면접고사가 실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장안대학교(총장 정호신)는 기존의 딱딱한 면접 관행에서 벗어나, 오디션을 방불케 하는 전공별 실기고사와 실무에 필요한 인성, 논리성, 어학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면접을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장안대학교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숨겨진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형식적인 면접 방식에서 벗어나 실무능력과 가능성을 평가하는 실기, 면접고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안대학교 부사관과는 기본적인 면접고사와 함께 수험생들의 기초체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체력검사를 실시했다. 수험생들은 교수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가벼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1.5km 달리기 등 다양한 체력 테스트에 응시했다. 모든 체력검사는 실제 부사관 시험과 같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부사관은 20대 초에 임관하여 가장 빠른 나이에 안정된 직장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안대학교 부사관과는 우수 부사관 양성을 위해 육해군과 학군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맞춤식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졸업생 전원 부사관 임관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실용음악과는 틀에 박힌 면접 방식을 탈피해 치열한 오디션 현장을 재현했다. 보컬을 비롯하여 싱어송라이터, 작곡,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등 각자 희망하는 전공에 따라 실제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3~5분 사이의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무대는 팽팽한 긴장감과 열기로 가득 찼다.
장안대학교 실용음악과는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올바른 가치관과 소양을 지닌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고, 직업 예술인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2학년도에 신설되었다. 가수 최성수가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알리, 차지연 등 국내 최고의 실력파 뮤지션들로 구성된 교수진이 생생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항공관광과 수험생들은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스커트를 착용하고, 단정한 머리스타일로 면접에 임했다. 영어가 가능한 사람에 한해 영어 면접도 실시됐다. 용모, 태도를 비롯하여 인성, 적성, 논리성 등 항공관광전문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실제 항공사 면접과 흡사하게 진행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항공관광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장안대학교 항공관광과는 서비스산업이 요구하는 올바른 인성과 국제 매너, 에티켓 및 외국어 중심 특성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실습 및 산학연계교육을 통해 실무 감각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국내외 유명 항공사에 총 30명의 취업자를 배출하며 항공관광 인재 양성의 산실로 인정 받고 있다.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