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오는 3월 신당이 창당해 6·4 지방선거에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정치 수십년 병폐를 뿌리뽑고 대변화를 기필코 이뤄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21일 제주 벤처마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정치에서 국민 삶이 사라지고 기본이 흔들리고 있어 낡은 틀로는 더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고 새정치 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옳았음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창당의 결심을 말씀드리게 됐다"고 공식적인 창당을 발표했다.
안 의원이 창당 공식화에 이어 지방선거 전면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 신당'간 3자 대결구도로 확대됐다. 특하ㅣ 민주당과 신당간 야권 주도권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안 의원은 이날 "여전히 과거를 답습하고 이념과 지형을 볼모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정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치는 더이상 안 된다"면서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고 제3세력 출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산업화와 민주화세력은 존중의 대상이지 증오와 배제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힘을 합쳐 산업화와 민주화를 뛰어넘는 새시대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새로운 정당은 극단주의나 독단론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정치공간으로 기득권 정치세력이 외면한 통합의 길을 갈 것"이라면서 "새 정당은 한국정치 수십년 병폐를 뿌리뽑고 대변화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구조를 생산적 경쟁구조로 바꾸는 게 목표"라며 "선거용 정당으로 만든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안 의원측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의 윤여준 의장은 '2월 창당준비위 발족-3월 내 창당' 일정을 밝힌 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후보자를 다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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