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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듯 다른 스위스…실업교육·개방이 경쟁력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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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한국과 차이점 분석


[ 이태명 기자 ] 한국의 절반도 안 되는 면적에다 그마저도 산악지형이 대부분인 나라가 스위스다. 그러나 스위스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7만8754달러(2012년)로 한국보다 3.3배 많고,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도 5년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과학부문 노벨상 수상자도 20명이나 배출했다. 스위스의 경쟁력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스위스가 강소국으로 발전한 비결을 분석했다. 전경련은 스위스의 첫 번째 경쟁력으로 교육시스템을 꼽았다. 스위스는 대학진학률이 29%에 불과하지만 청년실업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7%다. 반면 한국은 청년실업률이 9.3%로 스위스보다 높다.

이런 차이는 ‘VET’라는 실업교육 프로그램에 있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VET는 학생들이 매주 1~3일 기업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5만8000여개 기업이 8만여개의 VET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개방적 사회문화도 스위스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혔다. 스위스는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아끼지 않는다. 국적 취득이 비교적 까다롭지만 스위스 대학에서 공부한 우수 유학생에게는 국적을 준다. 이 결과 스위스 대학 박사과정의 60~70%, 스위스 100대 기업 최고위직의 45%가 외국인이다. 또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유럽시장 거점을 스위스에 두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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