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저에게 있어 연기란 끝이 없는 인생 공부와도 같아요.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고 연기를 통해 성장해나가고 있죠”
누구나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지만 배우 홍광선 역시 나름의 사연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 자신만의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는 매개체로 연기를 택했고 이를 계기로 지금의 배우 홍광선으로 자리할 수 있게 됐다. 처음은 그렇게 시작됐지만 본격적으로 연기의 매력에 빠지고 나서부터는 배우라는 직업이 그의 삶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무대에 서는 것도 물론 좋지만 연습하는 과정에서 한 인물이 되기 위해 그 캐릭터의 행동이나 생각들을 연구하게 되잖아요. 그 과정에서 연기에 대한 흥미를 찾은 것 같아요. 극중 캐릭터가 하는 생각이나 행동을 제 입장에서 비교해봤을 때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그런 작업에서 얻어지는 것들이 저에겐 큰 인생 공부가 되더라구요.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느끼고 있어요. ‘아 이래서 배우라는 직업이 참 값진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홍광선은 1월16일 열린 ‘2014 아시아모델상시상식-BNT 뮤지컬 어워드’에서 여자 우수상 부문을 수상했다. 뮤지컬 ‘힐링하트 시즌3 꼬리 많은 남자’에서 홍광선은 당돌한 여자 PD 정미소 역할을 맡아 겉보기에는 당차지만 아픔이 있는 내면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혀 예상 못했는데 아직도 얼떨떨해요. 주변에 열심히 하시는 배우 분들이 많은데 그동안의 열정을 봐주셨다고 생각해요. 제일 먼저 이보경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까 고마운 분들 생각이 많이 나네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절대 제 노력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를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저희 작품을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뮤지컬 ‘힐링하트 시즌3 꼬리 많은 남자’는 김원준, 브라이언 등 스타 배우들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예인과 같이 작품을 해 본 적은 처음이라는 그는 상대역을 했던 이들을 통해 느낀 점을 가감없이 털어놓는다.
“두 분 모두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배우보다 정말 열심히 작품에 임해주셨어요. 방송스케줄도 바쁘실 텐데 시간이 날 때마다 연기 및 댄스 선생님들 찾아뵙고 레슨 받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많이 배웠어요. 저희 배우들도 연습하다보면 피곤할 때가 있는데 두 분 모두 힘들다는 말 한 번 안하시고 항상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자주는 못 오시더라도 온 힘을 다해 체력이 소진될 때까지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김원준과 브라이언 모두 한 시대를 주름 잡은 스타인만큼 일반 배우들과의 조화는 어땠을까.
“사실 두 분이 색깔이 좀 다른데요. 아무래도 김원준 오빠는 연륜에서 묻어나는 포스랄까. 주변 사람들을 다 포용하고 아우르는 게 있어요. 콜 시간에도 항상 먼저 오셔서 연습하시고 열정이 대단하세요. 브라이언 오빠는 즐기자는 마인드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셨죠. 두 분 다 같이 있으면 에너지가 넘치고 ‘아 괜히 스타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뮤지컬 ‘힐링하트 시즌3 꼬리 많은 남자’는 자살방지라는 목적의식을 갖고 만든 창작 뮤지컬 인만큼 처음부터 대본, 음악 등 여러 가지 힘든 점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 어려운 점들을 배우들이 다 같이 힘을 합쳐서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끈끈한 팀웍이 형성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담아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소극장 공연이라 팀원이 많이 없긴 했지만 누구 한명이라고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가 돼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합심했어요. 작품은 끝났지만 지금도 고생한 팀원들 생각하면 아쉬운 점들도 많죠”
명확한 자료를 갖고 있는 라이센스와는 달리 창작 뮤지컬은 대본, 음악, 연기를 작품의 목적에 부합하게끔 한 뜻으로 맞춘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고. 특히 힐링하트와 같은 초연작
품인 경우 그 어려움은 배가 된다고 한다. 배우들이 고생한 만큼 공연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아쉬운 점 중의 하나라고 털어 놓는다. 이처럼 준비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더 애착이 가고 의미가 큰 작품이기도 하다.
연기 활동을 시작하면서 힘든 시절도 많았고 슬럼프도 겪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모든것들이 지금 이렇게 단단해질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 배우에게 빠지지 않는 질문인 배우로서의 최종 꿈을 묻자 ‘따뜻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는 그다.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악역을 맡든 순수한 역을 맡든 대중들과 함께 공감하며 가슴 속 따뜻함을 안겨다줄 수 있는 그런 인간적인 배우요. 지금도 제가 화려한 스타는 아니지만 길게 봤을 때 그런 연기를 하고 싶고 그런 배우로 남고 싶다는 생각은 데뷔 때부터 변함없는 목표이자 꿈이에요”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쏘굿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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