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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1cm+' 불황의 벽 뛰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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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일센티플러스)/김은주 지음/허밍버스/1만3800


베스트셀러 '1cm+'의 진심 마케팅으로 불황의 벽과 독자와의 벽 모두 뚫었다.

젊은 세대부터 중년 독자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30주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1cm+'의 이색 마케팅이 화제다.『

'1cm+'는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인생에 필요한 1cm를 찾아가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을 위트 있는 글과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그려내며, 10대 학생부터 50대 중년 남녀독자들까지 아우르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꿈'과 '이루다'를 잇는 가장 알맞은 말은 '을'이 아닌 '행동'이다"('1cm+' 중)와 같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글들로 독자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으며 30주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펼쳐진 곰군과 백곰양의 댄스 공연

허밍버드 출판사는 이러한 독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지난 10일 광화문 교보문고를 시작으로 프리허그 이벤트로 독자들을 직접 만나 선물을 전했다.

지난 주말에는 문화의 거리 홍대에서 거리공연이 성황을 이루었다. 이 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곰군과 백곰양. <1cm+> 책에 등장하는 곰군과 백곰양이 책 밖으로 튀어나와 댄스를 선보인 것.

엑소의 ‘으르렁’, 트러블메이커의 ‘내일은 없어’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지켜본 많은 이들은 ‘귀엽다.’ ‘재미있다.’ ‘신선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하며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프리허그 행사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줄을 서서 프리허그를 하고 책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안는다"라는 책 속의 문구처럼 곰군과 백곰양은 시민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프리허그를 통해 위로를 받고 즐거워하는 시민들의 모습에 오히려 출판사 관계자들이 큰 보람을 느꼈다는 후문.

이날의 행사가 의미이었던 이유는 단지 많은 이들의 뜨거운 호응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출판계의 오랜 관행이었던 광고와 치열한 할인 경쟁 대신에 독자와의 긴밀한 소통과 진심이 통하는 마케팅 방법을 택했다. 독자들 속으로 직접 뛰어 들어가 소통하는 방식의 마케팅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점에 있다.

◆매년 진행하는 우체통 이벤트

허밍버드 출판사의 이러한 신선한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매년 크리스마스때 마다 진행하고 있는 '우체통 이벤트'다.

서점에 비치된 엽서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출판사가 직접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배달을 해주는 이 이벤트는 2013년에는 서점이 아닌 홍대, 삼청동, 강남 등에서 진행해 더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1cm+'의 거리공연 및 프리허그 이벤트 그리고 우체통 이벤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단순히 책을 홍보하는 것을 뛰어넘어 독자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점에 포커스를 두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감성 마케팅은 SNS를 뛰어넘는 진심이 통하는 마케팅과 독자들의 행복을 생각하며 독자 속으로 직접 뛰어 들어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앞으로 또 어떤 방법으로 독자와 소통을 꾀할지 허밍버드 출판사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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