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1년의 긴 시간 동안 대회를 치르면서 투자전략과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실전대회를 통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으로 세워볼 수 있었습니다."‘2013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우승자인 유창근 NH농협증권 부천중동지점 과장(사진)은 “우승 비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들을 발굴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투자금 1억원을 가지고 1년간 진행되는 스타워즈 대회에서 3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최종
누적수익률은 34.37%였다.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활발한 매매 패턴을 보였던 그는 분기별 실적과 업황 변화, 그리고 매매 타이밍 세 가지에 집중한 것을 성공 요소로 꼽았다.
그는 “시장을 이끌고 나가는 종목 중에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업황에 변화가 있는 종목을 먼저 골랐다”며 “종목을 고른 후엔 수급 변화가 생기기 전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잡기 위해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또 매매 타이밍을 놓쳤을 때는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성급하게 쫓아가지 않고 일단 한 호흡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투자한 종목 중 리바트나 한샘은 정책 변화로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혜를 받은 종목, 한농이나 무림페이퍼는 소형주라 실적 개선 등 호재가 바로 반영되는 종목이었다고 평가했다.
유 과장은 올해 투자전략을 묻자 "많은 사람들이 세계경제 회복을 얘기하지만 국내 증시에 바로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이라며 “업황에 변화 조짐이 보이는 원격의료기기나 LED(발광다이오드) 업종 중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종목들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