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 후 미국으로 돌아와 알코올 중독 재활원에 들어갔다.
19일 AP통신과 미국 CNN에 따르면 로드먼의 에이전트인 대런 프린스는 로드먼이 지난 15일 재활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로드먼이 재활원에서 얼마나 머무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린스는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 것이 악몽으로 변했다" 며 "로드먼은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에서 귀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로드먼은 자신이 '초인간적인' 정치적 인물과 조정자로 보여지는 점 때문에 극도의 피로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로드먼은 김정은 부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난해부터 수차례 방북해왔다. 지난 6일에는 전직 NBA 선수들을 이끌고 북한을 찾아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7일 CNN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가 스스로 잘못해 북한에 억류됐다는 주장을 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틀 뒤 로드먼은 "매우 스트레스가 심한 날이었고 인터뷰 전에 술을 마셨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