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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 위조주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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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 위조주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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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전자 53억어치


[ 이고운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위조된 삼영전자공업 주식 1만주권(사진) 56장을 발견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위조 주권 수량은 56만주로, 이날 종가(9500원) 기준으로 시가 53억원 상당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위조 주권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이 주권 소지자가 예탁결제원에서 명의개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위조 사실이 밝혀졌다. 사금융업자인 소지자는 이 위조 주권을 담보로 받아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 측은 “이번에 발견된 위조 주권은 과거 발견된 것들보다 정교했다”며 “전문 인쇄도구를 사용한 위조 전문가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조범은 실수를 저질렀다.

위조 주권은 9회차 발행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 회차 때 발행됐다면 1만주권은 ‘금오천만원정’이어야 했다. 당시 액면가가 5000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조범은 액면가를 500원이라고 생각했는지 ‘금오백만원정’이라고 인쇄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예탁결제원 직원이 살펴본 결과 위조 사실이 드러났다.

이 위조 주권은 예탁결제원의 주권발행정보에 등록된 주권번호와 일치하지 않았고, 위·변조감식기와 육안 감별 결과 형광도안 및 무궁화 모양과 KSD 은서가 확인되지 않았다. 종이질에도 차이가 있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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