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기자 ] 이건희 삼성 회장(얼굴)이 2월 초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72세)인데다 추운 날씨로 인한 건강 문제 등을 우려한 때문으로 관측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은 역대 올림픽 대부분을 직접 참관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다음달 7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개막하는 2014 동계올림픽에 불참키로 했다. 지난 11일 출국한 이 회장은 현재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치는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로 대체로 포근한 날씨지만, 스키와 빙상 등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고산지대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 이 회장은 지난해 감기가 폐렴으로 진전돼 한동안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때는 대회 개막 직전 열린 IOC 총회와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 선수들이 뛰는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응원했다.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17년째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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