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6천만원... SK E&S 에너지 기술&절약 공모전 시상식 가져
대학생, 고등학생 등 에너지산업 이끌 미래인재 50여명 수상자 선정
[유정우 기자] "에너지가 미래이고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무대에서 에너지 강국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융복합형 엔지니어가 되고싶습니다." 믿음직스런 포부는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했던 어느 고등부학생의 출품 소감이다.
16일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빌딩 수펙스홀에서는 'SK E&S 에너지 기술&절약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에너지 산업의 미래주역인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수상자와 가족을 비롯해 SK E&S 조성대 부문장(도시가스사업)과 김기영 본부장(CR지원본부)등 주최측 관계자와 김동환 고려대 교수(심사위원장)를 비롯한 10여명의 전문가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심사평에 나선 김동환 고려대 교수는 "에너지 분야가 다소 대중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3개월간 접수된 공모작만 190여편에 이른다"면서 "학생들의 수준 높은 아이디어와 발표력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에너지산업은 미래 국가 경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지금의 열정을 잊지말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접수된 총 공모작 수는 약 200여편. 주최측인 SK E&S는 내부 엔지니어로 구성된 1차 심사를 거쳐,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그룹의 심사를 바탕으로 대학부 23편, 고등부 27편 등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학부 최우수상의 영예는 'LNG 중고선박을 활용한 터미널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출품한 김세환씨(부산대)에게 돌아갔다. 고등부는 고묘정(호수돈여고)씨가 낸 '전기를 이용하지 않는 컨베이어벨트 쓰레기 처리기'가 기술부문 최우수상을, 문예부문 최우수상은 정지연(하나고)씨가 차지했다.
그밖의 우수상, 단체상, 장려상 등 수상자에게는 대학부 최우수상 1천만원 등 총 6천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이 주어졌다.
김기영 SK E&S 본부장은 "이 행사는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인재를 지원과 육성을 통한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며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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