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구 명륜동의 성균관대학교 내 성균관 대성전의 은행나무를 비롯해 4건을 서울시 기념물 또는 문화재자료로 지정·보존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성균관 대성전 은행나무는 성균관 내 행단(杏壇)을 상징하는 은행나무 네 그루 중 대성전 앞뜰에 있는 두 그루다. 행단이란 은행나무 단 또는 살구나무 단이라는 뜻으로 공자가 제자를 가르치던 유지(遺址)에 은행나무가 있었다는 기록에서 비롯됐다.
성균관 대성전 은행나무들은 400∼500년으로 추정되는 수령과 사료에 비춰 중종조 때 동지관사 윤탁이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성균관 대성전 은행나무는 일부 외과수술로 변형됐지만 전체적으로 원형이 보존됐고 수형이 수려한 노거수로 그 역사적 유래와 변천이 확인된다" 며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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