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휴가를 나온 육군 일병이 서울 고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다. 휴가를 마치고 자대 복귀를 해야하는 날이었다.
16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 소개 군부대 소속 이모 일병은 15일 오후 6시 40분쯤 23층 높이의 서울 중구 시티타워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건물 1층에 주차된 승용차 위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일병은 첫 일병 휴가를 나온 뒤 사건 당일 자대로 복귀 예정이었다. 투신 당시에도 군복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수첩에는 훈련소 생활 당시 힘들어했던 심경을 적은 글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를 마치고 사건을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로 넘겼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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