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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보다 잘나가는 '한정판'…주력차종 뺨치는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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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FJ크루저' 100대
롤스로이스 국내 1대 공개



[ 최유리 기자 ] 수입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정판 모델의 공세가 매섭다. 희소성을 무기로 내세운 일부 한정 모델은 해당 브랜드의 주력 차종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도요타가 지난달 24일 100대 한정으로 출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J크루저’가 대표적이다. 최고 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8.8㎏·m의 힘을 내는 4.0L 가솔린 엔진과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오프로드 주행이 장기인 모델이다. 톡톡 튀는 외모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FJ크루저는 출시한 지 한 달이 안돼 60대가량이 사전 계약됐다. 오프로드에 특화된 모델이고 판매가가 50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뜨거운 반응이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서울 모터쇼에서 FJ크루저가 첫선을 보인 후 국내 출시를 기다려온 고객이 많다”며 “출시 전부터 형성된 마니아층이 사전 계약 고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FJ크루저의 판매량은 도요타가 최근 국내에 내놓은 간판급 모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대형 세단 아발론은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12월까지 58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연간 판매 대수가 소규모인 고급차 브랜드도 한정판만큼은 나오기가 무섭게 팔렸다. 람보르기니가 지난달 국내에 단 한 대를 들여온 ‘아벤타도르 LP720-4 50 애니버서리오’는 정식 출시되기도 전에 계약됐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계에서 100대만 만든 모델로 각 차량에 고유 생산 번호와 기념 배지를 장착했다. 6억9990만원부터 시작하는 판매가는 옵션에 따라 7억원 중반까지 호가한다.

롤스로이스 역시 국내에 한 대밖에 없는 ‘고스트 알파인 센테너리 컬렉션’을 공개했다. 외관에 검은색 휠과 그릴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내부에도 알파인 컬렉션 특유의 무늬와 로고 등이 더해졌다. 지난해 6월부터 한정판 모델에 관심 있는 고객에게 주문 옵션에 대한 의견을 받다 9월 최종적인 차량 인도 고객이 결정됐다. 4억9200만원에 이르는 고가 한정 모델의 주인이 되기 위해 다수의 고객이 경쟁을 벌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시장이 커지다보니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한정판 모델이나 커스터마이징(주문 제작)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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