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신문 옵서버는 12일(현지시간) 유로 경제의 디플레 위협이 갈수록 심해져 ECB도 미국이나 일본 식의 양적완화를 취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옵서버는 유로 경제 회생을 위해 "필요하면 뭐든 할 것"이라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현란한 언변'이 더는 먹히지 않게 됐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양적완화 조치가 필요한 이유로는 유로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며 실업률이 높은데 유로화 가치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계속 '법 타령'만 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옵서버는 지적했다.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가 기록적으로 낮은 연율 기준 0.7%까지 주저앉은 사실도 근거로 들었다.
신문은 또 유로 지역도 갈수록 일본식 디플레 국면에 빠져드는 것이 현실인 만큼 비록 늦기는 했지만 ECB가 양적완화 카드를 구사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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