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카엘젬백스는 13일 서울대 교수팀과 함께 ‘GV1001’이 약물 통과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혈뇌장벽을 통과해 뇌 안으로까지 약물을 전달 할 수 있는 것을 확인, 국내 특허출원 완료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혈뇌장벽(血腦障壁, Blood-Brain Barrier)은 세균 등과 같은 혈액으로 운반 되는 병원체 또는 위험물질이 뇌와 척수에 침투할 수 없도록 막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기존 신경 질환에 관련된 치료제 등 화학물질도 혈뇌장벽을 쉽게 통과하지 못해 관련 치료제의 개발이 힘든 실정이었다.
‘GV1001’은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알츠하이머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신경 질환 치료제로서의 우수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GV1001’이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 라는 독성 물질에 의해 신경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통해 밝혀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뿐만 아니라 효과는 우수하나 혈뇌장벽 통과가 어려웠던 기존의 신경질환 치료제와 결합해 투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엘젬백스는 향후 신경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에 관해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임상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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