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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 미 FDA에 고관절전치환술 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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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렉소는 지난 8일 미국 자회사인 씨티씨(CTC, Curexo Technology Corporation)가 국산 머니퓰레이터를 적용한 인공관절 수술로봇의 개발을 완료하고, 고관절전치환술(THA)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 신청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로보닥의 핵심부품인 머니퓰레이터(Robot Manipulator, 로봇암)는 지금까지 일본의 산쿄사(Sankyo) 제품을 사용해왔는데, 2009년 지식경제부(現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중공업·삼성서울병원과 함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적용된 국산 로봇암(수술용 로봇팔)은 기존 암과 비교해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으로 조립이 용이할 뿐 아니라 신속한 유지 보수가 가능하고 내구성이 크게 보완됐다.

로보닥은 이미 2008년 고관절전치환술에 대한 FDA 승인을 완료한 상태로, 국산암을 적용해 새로운 허가를 진행하는 셈이다. 씨티씨는 이번 제품개발 동안 과거의 개발이력을 재정비하고 동시에 수술로봇 인허가 및 품질관리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수술로봇 의료기 회사의 노하우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큐렉소 관계자는 “국산 로봇암을 적용한 로보닥 개발과 인허가 준비를 완료했다는 것은 씨티씨가 의료기 제조업체로서의 체계를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 하반기 완료 목표로 진행 중인 또 다른 새로운 인공관절수술로봇의 개발과 인허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행중인 차기 버전 로보닥의 연구 개발은 사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적응증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시스템 운영체계와 하드웨어 변경을 통한 시스템 안정성 강화, 수술과정에 관여하는 소프트웨어의 변경을 통한 수술시간 단축, 수술계획을 담당하는 프로그램의 교체를 통한 기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한편 로보닥은 뼈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실제 뼈와의 정합을 통해 수술하는 시스템과 방법에 대한 특허를 바탕으로 개발된 인공관절 수술로봇이다. 큐렉소의 자회사인 씨티씨는 이 특허를 비롯해 수술로봇 관련 22개의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IBM의 수술용 로봇 관련 특허사용권한을 확보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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