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으로 매도세가 나오고 있지만, 연기금과 투신의 자금이 방어하는 양상이다.
9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7포인트(0.08%) 떨어진 1957.49를 나타내는 중이다.
코스피는 1월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 등 주요 이벤트가 겹친 이날 장중 내내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도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자'폭은 크게 줄었다. 대신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204억원, 외국인은 11억원 매수우위다. 기관은 34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금융투자가 1009억원 순매도를 하고 있지만, 연기금과 투신이 각각 316억원, 258억원 매수우위로 프로그램 충격을 완화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326억원, 비차익거래가 389억원 순매도로 전체 715억원 매도우위다. 대부분이 금융투자 물량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장중 하락반전해 0.77%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 SK하이닉스, 포스코, 현대모비스, NAVER 등도 약세다. 한국전력과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는 오르고 있다.
현재 412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37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8400만주, 거래대금은 2조93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오른세는 꺾였다. 전날보다 1.40포인트(0.27%) 오른 511.1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28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9억원, 119억원 매도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0.06%) 떨어진 106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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