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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3일 만에 급반등 … 글로벌 경제 회복 전망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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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기자 ]
7일 미국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수출은 두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10일의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랐다.

존 린치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는 “모두가 내일 공개될 중앙은행 의사록과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며 "이들은 시장에 더욱 자신감을 실어 주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직 증시에서 빠져나가선 안된다" 며 "올해도 주식은 매우 양호한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자산이 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84포인트(0.64%) 상승한 1만6530.9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1포인트(0.61%) 오른 4153.1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50포인트(0.96%) 상승한 4153.18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처음 올랐다.

지난해 11월 무역 적자는 343억 달러에 그쳐 전달보다 12.9%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400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으로 2009년 10월 이후 최저다.

종목별로는 헬스케어주가 강세였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도이치뱅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3.04% 치솟았다. 제약사 파마사이클릭스는 백혈병 치료제가 실험 목표를 충족시켰다는 소식으로 20% 넘게 뛰었다.

반면 JP모건은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금융사기와 관련해 당국에 26억 달러를 내기로 합의한 소식이 전해지며 1.2%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지수가 0.83%씩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37% 올랐다. 범유럽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74% 오른 329.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지난달 실업자가 예상보다 크게 줄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독일의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1만5000명 감소한 296만5000명이었다.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인상폭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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